제목 [창업과 기업가정신] 정성욱 (주)에어로다인 대표이사 “지금 시기 말고 또 언제 도전하랴?”
작성자 정다해 (664038) 작성일 2017.04.27 조회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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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드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넓은 공터에 나가보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드론을 통해 창업을 일궈낸 청년사업가가 있다. (주)에어로다인 정성욱 대표다. 세종대학교 기계항공우주공학부를 졸업한 정 대표는 우주항공추진역학 및 연소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대학원에 진학하여 (주)에어로다인의 대표이사직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정성욱 대표는 ‘드론산업의 트렌드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드론산업에 대한 정의와 산업적 가치, 국내외 드론산업 현황, 기술적 동향, 드론산업의 미래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상업용 드론은 이제 성장단계다. 2020년에는 상업용 드론 약 700만 대를 민간에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국내 드론시장은 2940억 원, 전 세계 드론시장은 8조 95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드론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드론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미흡한 점이 많다. 현재 중국과 미국, 프랑스 등의 국가가 드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드론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아이템의 상업성을 어필하라


정성욱 대표는 (주)에어로다인에서 교육용 드론인 ‘에듀콥터’를 개발하여, 다양한 드론과 드론 관련 시스템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를 하고 있다. 정 대표가 창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아침 등교 중 라디오에서 드론에 대한 얘기를 무심코 듣다가 창업 아이템으로 구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드론과 3D 프린터를 접했던 대학시절의 경험도 한몫했다. 그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시제품을 먼저 만들어본 후에야 잘되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정 대표는 “지금 시기 말고 또 언제 도전하랴?”라는 생각으로 주저없이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난관이 도사리고 있었다. 제조업이다 보니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 때마침 정 대표를 일으켜 세워줬던 것은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의 ‘창업 지원 프로젝트’였다.


“처음 프로젝트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긴장했다. 그러나 드론으로 창업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임했다. 결국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될 수 있었고 사무실 임대료를 아껴 투자비용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창업을 꿈꾸지만 창업자금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최대 6천만 원까지 청년창업자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사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다. 마찬가지로 창업지원센터에서도 이윤창출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를 한다. 서류부터 간결하게 핵심만 추려서 사업아이템의 상업성을 어필한다면 창업자금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북돋았다.


▲ 정성욱 대표(오른쪽)가 김희정 교수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창업은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번 강연에서는 정 대표가 세종대 동문이자 재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인 청년으로서 창업을 일구어 낸 만큼,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 대표는 “창업에 앞서 학생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라”며 “현재 정부나 학교 등에서 학생들의 창업 지원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나도 창업자금의 상당 부분을 정부 지원금에서 얻었다. 주저 말고 일단 도전하라”고 말했다.


창업까지 이르면서 겪었던 난관과 그 극복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한창 기술개발에 매진할 때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해오다보니 결국 빛을 보게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강연을 끝마치며 정 대표는 “10년 안에 상장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창업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확률이 높은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재 및 글 | 최상관 홍보기자(sapsalca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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